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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이올린 음색을 만들어내는 노하우
작성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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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541
 이란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외모처럼 톤 역시 다 다르다”라고 뉴욕 스트링 오케스트라 세미나의 지휘자 제이미 라레도(Jaime Laredo)는 말한다. 다시 말해, 톤은 연주자의 음악적인 목소리로, 사람처럼 개성을 갖고 있으므로 될 수 있는 한 분명하게 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

좋은 사운드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 사운드의 아름다움이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훌륭한 연주자들은 대체로 톤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상상력이 연주 기술보다 월등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연주자들 가운데 이런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여 연주 기술에만 힘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말을 끌지 않고 짐수레만 끄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은 악기가 아니라 연주자

 계적으로 알려진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인 이다 카바피안(Ida Kavafian)은 그 과정을 보다 잘 묘사한다. “좋은 톤을 낼 수 있는 첫번째 조건은 연주자가 듣는 귀와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연주자 각자가 자기 자신의 사운드와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하죠. 여러 기술적인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면은 연주자의 사운드에 대한 컨셉입니다. 자신이 내고자 하는 사운드를 알고 들을 수 있다면 반드시 연주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비비안느 하그너(Viviane Hagner) 역시 훌륭한 톤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듣고 싶은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그녀는 ‘2000 Young Concert Artists International Auditions’에서 우승했으며 뉴욕 타임즈로부터 독특한(활기넘치면서도 구슬프기까지 한 어두운 색깔을 살짝 내포하는) 음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찬사를 받았다. 

“저는 바이올린을 통해 내가 듣고자 하는 음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듣기에 따라 다를 수 있죠. 청중들이 좋아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바이올린은 아마도 사람의 목소리에 제일 가깝기 때문에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쉽다고도 합니다. 연주자라면 자신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아주 주의깊게 들어야 하죠.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발전이기 때문이죠. 자신의 음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이미 발전을 의미하고 어떤 톤을 좋아한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원하는 톤을 찾고자 하는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거나 남들이 좋아하고 감동받는 것을 알아내는 경우가 많죠. 제 경우에는 연주가 끝났을 때 어떠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면 ‘그래 이게 바로 내가 하려던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듣고자 하는 소리를 알아내는 과정을 이처럼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그너와 카바피안은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톤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어야 하는데 동의한다. “각기 다른 곡에는 거기에 맞는 사운드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드뷔시의 곡을 연주할 때는 브람스의 그것과는 달라야 하는 것처럼 곡에 맞는 적절한 사운드와 그 곡에서 또는 한 악장에 맞는 캐릭터로 연주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곡에 일반적인 사운드로 연주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저는 전천후로 아름답기만 한 사운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무이르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보스턴 음대의 교수인 피터 자조프스키(Peter Zazofsky)는 말한다. “결국에 가서는 만족스럽지 못하죠. 그것은 깊은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곡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색을 좀더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죠. 수퍼스타를 만드는 것은 미묘한 사운드 차이를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 스타급 연주자들은 놀랄 만큼 좋은 악기를 사용한다. 그렇다고 해서 악기가 연주의 사운드를 결정하는 것일까? 라레도에 따르면 “악기가 좋다는 것은 훌륭한 음색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음을 만드는 것은 연주자이죠. 훌륭한 연주자는 심지어 담배 케이스로도 멋진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좋은 악기는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기보다 색깔을 덧칠하는데 도움이 될 뿐이죠.”

초량 린은 이에 관해 일화를 제시했다. 몇 년 전 초량 린이 한 이탈리아 페스티벌 콘서트 중간 휴식 시간이 끝날 때쯤 그의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을 막 내려놓았다. 그때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가 현이 끊어진 자신의 스트라디바리를 들고 들어왔다. “아카르도는 곧 연주가 시작될 텐데 현을 교체할 시간이 없으니 바이올린을 좀 빌릴 수 없겠냐고 물어왔습니다. 바이올린을 빌려 주고 저는 객석에 앉아 그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4, 5분이 지나자 제 바이올린이 마치 살바토레의 것과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은 악기가 아니라 연주자지요.”


속도·압력·사운드 포인트

레도 · 초량 린 · 카바피안은 모두 2002 Indianapolis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의 심사위원인데 한결같이 훌륭한 톤을 창조하는 것은 연주자라고 입을 모은다. 콩쿨이 진행되는 동안 초량 린은 “우승자(헝가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Barnabas Kelemen)는 썩 좋은 악기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으로 끌어내어 인상 깊은 연주를 했습니다. 좋은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 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악기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인다.

심사의 결과를 보면 악기의 질보다는 연주자의 자질에 중점을 두었다. 바이올린의 올림픽으로 여겨지는 Indianapolis Competition의 최종 결선에 오른 연주자들은 저마다 다른 관점으로 사운드에 접근했다. “어떤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악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은 이를 고려합니다. 좋은 악기를 가졌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심사위원들은 어떤 악기로 연주하든 연주자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라며 카바피안은 말한다.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수단은 몇가지 되지 않지만 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운드는 활 사용법에 달려 있다. 비브라토도 작으나마 영향을 준다.

라레도는 말한다.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세 가지 기본이 있습니다. 속도·압력·사운딩 포인트. 이 세 가지의 조합으로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지요. 어느 정도로 조절을 해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올바른 균형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톤을 다듬기 위해서 비브라토, 활 압력의 종류와 세기 그리고 활 속도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지요. 학생들이 소리를 크게 내는데 집중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그럴 때는 활의 속도를 점검하는것이 좋습니다. 활의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다양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이지요.”

하트(Hartt School of Music)학교의 바이올린 교수 엠린 느가이(Emlyn Ngai)는 좋은 톤은 울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적절한 방법으로 악기와 활을 다룬다면 악기 전체에 울림이 있습니다. 좋은 톤은 명확하게 전달되고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하는 따뜻함이 있고 비브라토 없이도 종소리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게 울려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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